[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하선이 '산후조리원' 속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CJENM은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김지수 최윤희 극본, 박수원 연출)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수원 PD,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 윤박이 참석했다.
박하선은 "그동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시작했다. 메이크업도 많이 하고 꾸밀 수 있고, 사비를 많이 썼다. 수면양말 명품 스카프, 아대 하나하나 스타일리스트와 고민하고 제 사비도 투자했다. 벌써 커뮤니티, 맘카페에 올라오더라. '이 스카프 어디 거냐'고. 그런 것도 노리기도 했다. 그전엔 예뻐 보이는 역할을 못했는데, 작정하고 예뻐도 되는 역할이라, 메이크업이든 다 너무 신나게 하고 있다. 산후조리원의 이영애라고 해주셔서 외모적으로 신경을 쓸 수 있어서 재미있고 '나도 예쁠 수 있는 배우다'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전에는 고구마스러운 캐릭터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사이다스럽고 미쳐보이기도 하지만, 연민도 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오현진(엄지원)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본 바 없는 산후 세계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특히 김지수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이 녹여진 것으로 알려지며 실감나는 스토리로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예고됐다.
극중 엄지원은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최연소 상무였지만,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게 되며 육아 정보엔 젬병인 최고령 산모 현진을 연기한다. 반면 박하선이 연기하는 은정은 한 번에 아들 쌍둥이를 키워내고 이번엔 셋째를 출산한 산모계의 이영애라 불리는 베테랑 중 베테랑. 장혜진은 그들이 있는 산후조리원의 원장으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윤박은 현진의 연하 남편인 김도윤으로 분해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김도윤은 가정에서는 출산으로 한껏 예민해진 현진의 마음을 달래주기 급급한 어리숙한 남편이지만, 사회에서는 한창 떠오르는 앱 개발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 중인 어엿한 CEO. 배우들의 '산후조리원' 속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산후조리원'은 '청춘기록' 후속으로 오는 11월 2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