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국내 최초로 상영된 가운데 영화를 관람한 관객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에 이어 강력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수상 후보로 거론된 영화 '미나리'가 지난 23일, 국내 최초로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며 베일을 벗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미나리'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상영된 후에는 국내 언론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찬사를 이끌어냈다.
특히 관객들은 '가족'에 대한 의미와 한국적인 정서가 아름답게 녹아든, 그리고 따뜻하고 특별한 서사에 감탄을 자아내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021 오스카 예측 유력 후보'를 다룬 칼럼에서 6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 '미나리'를 선정했으며, 인디와이어는 여우조연상과 각본상 후보에 거론하며 노미네이트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지도 정이삭 감독을 오스카에서 파란을 일으킬 후보로 언급하며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쥘지 크게 주목했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관객상과 미들버그 영화제의 배우조합상을 휩쓴 '미나리'는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100%를 달성하며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은 '가족'의 보편적인 의미'(Variety) '올해 최고의 영화'(CBR) '이 시대 최고의 감독으로 성장한 정이삭 감독'(The Playlist)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랑스러운 가족'(Guardian) '낯선 미국의 평범한 한국인 가족, 그들이 만든 눈부신 순간들'(Entertainment Weekly) '따뜻하고 특별하다. 애정과 정성이 가득한 작품'(RogerEbert.com) '친근한데 특별하고, 보편적인데 깊이 있다'(Battle Royale with Cheese) '모든 장면이 아름답다'(Film School Rejects) 등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가 2021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를지, 그리고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된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했고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25회 부산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고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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