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27일 광주 KT전 8회 1사 2, 3루 상황.
3루에는 대주자 최정용이 홈으로 파고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우성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 모두가 최정용이 태그 업을 예상했다. 최정용도 태그 업 자세를 취했다. 그런데 KT 중견수 배정대의 포구가 이뤄지기 전 최정용의 발이 베이스에서 먼저 떨어졌다. 포구 직전 태그 업을 시도하려고 했던 것. '본 헤드 플레이'였다.
이후 최정용은 김종국 3루 작전 코치의 저지로 다시 귀루를 택했고, 후속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해 더그아웃에 있던 KIA 선수들도, KT 선수들도 모두 최정용이 태그 업을 못한 상황에 대해 황당해 했다. 그 이유는 28일 드러났다. 이날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나도 왜인지는 모르겠다. 심판에게 가렸다고 하더라. 나도 볼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후 최정용을 봤는데 일찍 출발을 하더라. 이후 최정용이 (황대인의 적시타 때) 득점해 더그아웃에 들어오면서 얘기했던 것이 낙구 지점을 바라보고 있는데 포구 직전에 심판에 가려서 못봤다고 하더라. 다행인 건 이후 상황이다. 최정용도 당황했겠지만 정신을 차리고 더 좋지 않은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4-5로 뒤진 8회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로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 초 박준표가 김민혁에게 역전 결승 투런포를 얻어맞아 6대7로 석패했다. 그래도 윌리엄스 감독은 클러치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황대인을 칭찬했다. "사실 황대인은 올 시즌 업 앤 다운이 심했다. 수비는 안정적이다. 파워도 있다. 타격 준비자세에서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당연히 이러한 부분들은 시간이 걸린다. 훈련도 필요하다. 경기에서 뛰는 것도 필요하다. 황대인은 유니크한 면도 가지고 있다. 전날도 얘기했지만 타자들은 강한 타구를 만드는 좋은 컨택을 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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