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벤투호의 A매치는 안전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1월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카타르와 원정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11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 9일 출국 예정이다.
기대감이 높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EAFF E-1 챔피언십 이후 외국 팀과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당초 예정된 A매치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달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스페셜매치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완전체는 아니었다. 코로나19로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해외 리그 소속 선수는 소집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에는 얘기가 다르다. 벤투호는 입국 규제가 까다롭지 않은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A매치를 펼친다. 유럽에서 경기하는 만큼 해외파 소집이 자유로워졌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등 기존 주축선수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데 큰 문제가 없다. 11월이면 K리그 일정도 마무리되는 만큼 조현우(울산 현대) 권경원(상주상무) 등 K리거 차출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J리그 소속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최정예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27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만1994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는 27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417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만 119만8695명인 상황.
이런 상황에서 호주축구협회가 당초 11월 영국 런던에서 진행하려던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지난 22일 호주축구협회는 '11월 A매치 기간 남녀대표팀을 유럽에서 소집해 훈련 혹은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했다. 유감스럽게도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선수들을 소집하기 복잡하고 위험해졌다.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라 유럽에서의 대표팀 활동 계획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벤투호의 경기가 예정된 오스트리아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지금은 경기가 열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 등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있다. 현재 일정 변경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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