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진욱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진욱은 30일 2021 신인 드래프트 동기생들과 함께 KIA 타이거즈전이 열리는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손성빈 나승엽과 함께 시구자로 나선 김진욱은 홈 팬들의 박수 속에 힘차게 공을 뿌렸다.
김진욱은 사직구장을 찾은 소감에 대해 "내가 뛸 곳이라고 생각하니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진짜 프로 선수로서 한 걸음 다가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2차 2순위로 지명된 나승엽에 비해 1억3000만원이 적은 3억7000만원에 계약한 김진욱은 "내가 받은 것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 나승엽은 미국행을 시도했다가 유턴한 부분도 고려가 됐다고 본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단장님께 고맙다"며 "(나승엽보다 적은 계약금에) 훨씬 동기부여가 된다. 다른 동기들도 오기가 생기는 부분 아닐까 싶다"고 했다.
김진욱이 꼽은 롤모델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김진욱은 "류현진 선배의 경기를 항상 챙겨보려 한다. 그날 뭐가 좋았는지, 컨디션이 좋았다면 왜 좋았는지를 보려 한다"며 "일정한 직구, 변화구 폼이나 체인지업 등 볼배합을 어떻게 가져가는 지도 본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수 년간 좌완 기근에 시달렸다. 고교 무대를 평정한 김진욱의 할약에 더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부분. 김진욱은 "팀에 뛰어난 좌완 선배들이 계시지만, 경쟁에서 이겨 (1군에) 올라가고 싶다"며 "고교 시절 선발 등판 경험이 많진 않지만, 만약 이뤄진다면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다"고 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꼽은 뒤 "컨트롤, 파워를 두루 갖춘 타자다. 상대해보면 정말 많이 배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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