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범수가 92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제구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압도적인 직구는 여전했다.
김범수는 30일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1실점한 뒤 교체됐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 대행은 "70~80개 정도 투구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활 과정 및 퓨처스리그에서의 최다 투구수는 88개였다.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강력한 직구를 뽐냈다. 멜 로하스 주니어나 강백호를 상대로도 몸쪽에 꽂아넣는 자신감도 돋보였다. 슬라이더도 140㎞에 달했다. 전체 투구수는 86개. 그중 직구가 59개, 체인지업이 21개였다. 슬라이더 5개, 커브 1개를 곁들였다.
3개월만의 복귀전인 만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삼진 5개를 잡아냈지만, 4안타 4볼넷을 허용하며 매회 위기를 맞이했다.
1회초부터 조용호의 볼넷과 로하스의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2회에도 2사 후 안타와 도루,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1루수 송광민이 로하스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떨어뜨리며 가슴 철렁하는 순간도 경험했다. 다행히 로하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특히 장성우 배정대 강민국을 잇따라 돌려세운 삼진 퍼레이드가 돋보였다.
삼진과 볼넷이 많은 만큼 투구수는 많을 수밖에 없었다. 4회에는 강백호에 안타, 배정대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한동안 불펜을 돌리지 않으며 3회까지 맡길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자 결국 김범수 대신 김진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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