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가 다시 우승하는데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라이언 긱스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맨유에 저주에 가까운 전망을 내놨다.
긱스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제이미 캐러거에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려면 20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맨유는 지난 2012~2013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우승을 차지한 후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고 있다. 그 사이 맨체스터시티가 강력한 투자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다 지난 시즌 리버풀이 3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긱스는 "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 시티)만 있으면 맨유가 우승하는데 15년,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며 "클롭 감독도 리버풀을 우승시키는데 4년 반이 걸렸다. 클롭이 우승까지 어떤 일들을 했는지 생각해보라. 그는 시즌마다 팀을 향상시켰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하며 두 훌륭한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버티는 한 맨유가 이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팀은 감독의 능력 뿐 아니라 선수 구성에 있어서도 리그 최고를 다투고 있다.
긱스는 맨시티가 2013년 이후 세 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맨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리버풀이라고 꼽았다. 그는 "내가 현역으로 뛸 때 리버풀이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항상 안필드 경기에서 이긴 뒤 그곳을 떠났던 게 나에게는 최고의 느낌을 줬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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