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끝내 200안타를 달성하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안타왕'이 확정적인 페르난데스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키움전에서 200안타에 도전하고 있었다.
최근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던 페르난데스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95안타를 기록했다. 이전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그쳤던 그는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이어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196호, 197호 안타를 신고했고,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홈런으로 198호 안타를 쳐냈다. KIA전 홈런으로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자신의 안타 기록(197안타)을 넘어섰다.
그리고 키움전에서 마침내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대기록을 앞둔 다소 긴장된 상황에서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1회말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한 페르난데스는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자신의 199호 안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허경민은 3루에 멈춰 타점이 추가되지는 않았다.
2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잡힌 페르난데스는 5회말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한번 요키시를 상대했지만 이번 역시 2루 땅볼에 그쳤다. 팀 타선이 침체에 접어든 가운데 페르난데스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안우진. 힘이 잔뜩 들어간듯 헛스윙을 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장면까지 나왔던 페르난데스는 또다시 2루 땅볼에 그치면서 끝내 200번?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역사상 두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첫번째 200안타를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최초로 200안타 고지에 올라선 타자는 서건창(키움)이었다. 서건창은 2014년 128경기에서 201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안타 타자'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그리고 6년만에 페르난데스가 다시 200안타 대기록을 노렸지만 통한의 1개만 남겨두고 정규 시즌이 막을 내렸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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