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평균적으로 이 정도는 할 수 있고…."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가 슬그머니 미소지었다.
올 시즌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입성한 힉스는 강력한 수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프로농구(NBA), 러시아 리그에서 뛰며 압도적인 골밑 수비를 자랑했다.
뚜껑이 열렸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감독이 "사실 공격력보다 수비력을 보고 뽑은 선수다. 기본적으로 8~10개의 리바운드가 나와야 한다. 생각보다 인사이드 수비가 약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을 정도. 게다가 김준일과 골밑 동선이 겹치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어느덧 첫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힉스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힉스는 10월 31일 열린 전주 KCC전에서 24점-9리바운드, 1일 열린 고양 오리온전에서는 26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 첫 '연승'을 질주하며 2라운드 반전을 예고했다.
'연승 1등 공신' 힉스는 "연승을 해서 매우 기분이 좋다. 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 더 많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라운드 성적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우리가 4쿼터에 무너진 경기가 몇 번 있었다. 우리와 붙을 때마다 인생 경기를 펼친 선수가 많다. 특히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전은 큰 점수 차로 패했다. 다음에 만나면 꼭 이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1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다. 이 감독은 "힉스의 몸 상태가 70% 수준인 것 같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지면 리바운드 등에서도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힉스 역시 "평균적으로 이 정도는 할 수 있고,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에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다. 상대에 오픈 득점도 많이 줬다. 수비에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늘 '리바운드'를 강조하신다. 내게 '리바운드, 리바운드'하고 말씀하신다. 그동안 많은 감독, 코치님들께 수비를 잘 배웠다고 생각한다. 공을 잡고 있는 선수 뿐만 아니라 주위의 움직임도 살피라고 배웠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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