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영웅은 의식이 아닌 몰입의 순간 탄생한다.
가을야구를 치르는 선수들. 지나친 위축도 문제지만 지나친 과욕도 문제다. '내가 해결한다'는 과잉 의욕이 때론 경기 흐름을 망친다.
준 플레이오프 2차전. LG 주포 채은성이 그랬다. 이날 채은성은 타격감이 워낙 좋았다.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 4회 두번째 타석에서 라모스와 백투백 홈런을 완성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껏 달아오른 타격감. 자신감이 넘쳤던 걸까. 역전의 주역이 되고 싶었던 걸까.
7-8로 한점 차 추격한 7회말.
두산 투수 이승진이 이날 홈런 2방을 날린 선두 타자 라모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라모스는 1루로 뛰어나가면서 벤치를 향해 포효하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역전에 대한 단합된 의지가 엿보였던 장면.
무사 1루.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두산 벤치가 빠르게 움직였다. 이승진을 사이드암스로 박치국으로 바꿨다.
타석에 이날 홈런 포함, 3타수2안타로 4번째 타석을 맞은 채은성이 섰다.
박치국은 부담스러운 상대에게 어렵게 승부하며 2B0S로 몰렸다.
3구째 147㎞짜리 패스트볼. 채은성의 몸쪽 어깨 높이로 날아왔다. 그냥 흘려보냈다면 3B0S이 됐을 상황. 하지만 치려는 마음을 잔뜩 먹고 있던 채은성의 배트가 주저 없이 나왔다. 덮혀 맞은 3루 땅볼. 5-4-3의 병살타로 이어졌다.
'아, 볼인데…'라는 LG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순간. 2볼에서의 적극적인 노림수는 필요하다. 하지만 명백한 볼을 골라낼 수 있는 여지가 필요했던 흐름이었다.
박치국의 제구가 흔들리고 있었다는 점, 워낙 높게 들어온 하이볼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두배로 컸다.
전무후무 했던 가을야구 8점차 뒤집기를 꿈꿨던 LG. 이 병살타 하나로 추격의 동력을 상실한 채 아쉽게 짐을 싸야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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