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승 투수이자 10월 KBO리그 MVP(최우수선수)인 라울 알칸타라가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이 아닌, 3차전에 출격한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8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두산은 일찌감치 1차전 선발 투수로 크리스 플렉센을 확정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플렉센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플렉센은 지난 4일 1차전 등판 후 나흘 쉬고 9일 KT 위즈와의 1차전에 다시 출격한다.
정규 시즌에서 20승을 거두고 10월 MVP로 선정된 알칸타라는 2차전 출격이 예상됐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플렉센-알칸타라 순서로 1,2차전을 꾸려왔다.
하지만 알칸타라에게 회복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알칸타라는 준플레이오프 등판 직전 목에 담 증세를 호소했다. 예상보다 통증이 큰 상태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나흘 휴식 후 등판은 어렵다고 판단한 두산은 알칸타라에게 이틀의 회복 시간을 더 부여할 예정이다. 알칸타라는 10일 2차전이 아닌 12일 3차전에 출격한다. 이틀 더 쉬고 등판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에서 "알칸타라의 몸 상태가 지금 괜찮다"면서도 "선발 순서 결정을 내렸다. 2차전은 무리고 3차전에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투펀치'를 나란히 붙여 쓰기에 힘들어졌지만, 두산은 플렉센이 1차전을 잡아준 후 3차전에서 알칸타라가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알칸타라가 통증 없이 정상 컨디션으로 나올 수만 있다면 1경기 늦게 등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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