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블랙스완' 혜미가 사기죄로 고소당했다.
9일 매체 '디스패치'는 혜미가 직장인 A씨(30세, 미혼)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혜미를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약 5,000만 원 상당을 편취당했다는 것. 송금, 이체, 카드, 월세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A씨는 대기업 연구원 출신으로 현재 휴직 중이라고. A씨는 혜미와의 관계에 대해 "연인 사이는 절대 아니다"라며 "육체적 관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18년 12월, SNS를 통해 혜미를 알게 됐고 서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주고받다 오프라인으로도 만남을 가졌다고. 두 사람은 꽤 가까운 사이가 됐고, 2019년 4월 혜미는 집안에 문제가 생겼다며 "500만 원만 빌려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혜미)어머니 계좌로 500만 원을 송금했다.
이후 혜미는 숙소에서 나와 혼자 살고 싶다며 A씨에게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 원과 1년간 월세 90여만 원까지 총 1,135만 원을 빌렸다. A씨는 혜미의 생활비까지 지원했다고. A씨는 혜미에게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800만 원을 휴대폰으로 송금했다. 심지어 신용카드도 만들어줬고, 혜미는 5개월간 약 1,280만 원을 썼다.
그런데 알고 보니, A씨가 빌려준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쓰였고, 그가 마련해준 오피스텔은 남자와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쓰였다. 이에 A씨는 혜미에게 "더이상 믿을 수 없다. 500만 원을 갚으라"고 통보했고, 집도 당장 비우고 월세를 갚으라고 독촉했다.
하지만 혜미는 문을 걸어 잠그고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 이 집은 내 명의다. 지금 당장 돈이 없는데 어떻게 갚느냐"고 말했다. 이후 혜미는 방을 뺀 뒤 연락처를 바꾸고 A씨에게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상태라고 피해를 호소하며 "성공하면 다 갚겠다고 하더니, 결국 번호를 바꾸고 잠수를 탔다. 무엇보다 배신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랙스완' 소속사는 '디스패치'를 통해 "500만 원을 빌린 적은 있다. 좀 더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한 혜미는 최근 '블랙스완' 메인보컬로 컴백 활동을 마쳤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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