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스포츠 레전드' 박찬호와 이영표가 불꽃 튀는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축구야구말구' 1회에서는 박찬호와 이영표, 두 사람의 멘탈 코치로 나선 오마이걸 승희가 처음으로 테니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찬호와 이영표는 첫 만남부터 묘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프로그램명 정하기를 앞두고 축구와 야구 중 자신의 종목을 먼저 배치해달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야구와 축구의 개최국 숫자, 올림픽과 월드컵의 경제 규모, 역대 시청률 비교 등에 대해 한 치도 물러섬 없는 설전을 이었다. 두 사람의 계속되는 투머치토크 향연에 현장 스태프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박찬호와 이영표, 승희는 생활체육 고수와의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첫 번째 구기 종목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을 만났다. 일일 코치로 나선 이형택은 풋워크드릴, 순발력 향상 훈련, 라켓 적응 훈련 등 강도 높은 스케줄로 박찬호와 이영표의 진땀을 뺐다. 두 사람의 멘탈 코치로 나선 승희는 집중력, 승부욕, 정신력, 고집 등 항목을 상중하로 나눠 실시간 컨디션 체크에 집중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훈련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낸 것은 이영표였다. 이영표는 날쌘 순발력과 높은 집중력으로 테니스 기술을 빠르게 익혀나갔다. 반면 박찬호는 연이은 헛손질과 의도치 않는 몸 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금세 날카로운 승부사 본능을 일깨웠다. 훈련 후 이어진 미니 테스트에서 박찬호는 급격하게 향상된 실력으로 이형택과 이영표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타고난 운동 실력과 오랜 시간 체득한 동물적 감각으로 팽팽한 랠리를 이었고 '테니스 초짜'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빠른 적응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투머치토커로서 친근한 매력을 선사하면서도 번뜩이는 운동 실력을 발휘하는 박찬호와 온화한 미소를 가졌지만 승부에만 돌입하면 눈빛부터 변하는 이영표, 두 사람은 첫 방송부터 확실히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승희가 상큼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향후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생활체육 고수와의 본격적인 대결을 앞둔 가운데 박찬호와 이영표가 본격적으로 선사할 고품격 스포츠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축구야구말구'는 박찬호와 이영표가 운동선수 출신의 명예를 걸고 전국 방방곡곡에 숨은 일반인 생활 체육 고수를 찾아 그들과 진검승부를 벌이는 투머치토킹 스포츠 로드 버라이어티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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