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혜민스님이 tvN 예능 '온앤오프' 출연 이후 '풀(full) 소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온앤오프' 측이 난감한 태도를 취했다.
'온앤오프' 측은 16일 오전 스포츠조선을 통해 "지난 7일 방송된 '온앤오프' 27회에 혜민스님이 출연했다. 방송 이후 논란을 접했지만 이와 관련된 '온앤오프'의 입장은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온앤오프' 혜민스님 편의 방송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논란에 의한 다시보기 중단은 내부적으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 7일 방송된 '온앤오프'에 출연해 ON과 OFF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혜민스님은 불가에서 설파하는 검소한 생활, 무(無)소유의 삶과 달리 남산뷰가 보이는 전망 좋은 집은 물론 고가의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명상 앱을 만드는 스타트업 기업에 출근하는 등의 모습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무소유'가 아닌 모든 것을 갖추고 누리는 '풀(full)소유' 스님이라는 조롱까지 흘러나온 것.
비단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온앤오프' 방송 이후 한 매체가 혜민스님이 미국 시민권자이며 삼청동의 단독 주택을 본인 명의로 샀다가 자신이 대표인 선원에 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겨 총 9억원에 건물을 팔았다고 보도해 공분을 샀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런 문제를 지적한 네티즌을 향해 "건물주가 아니다. 인사동 재동 마음치유학교 세 들어 살고 있다. 우리도 많이 힘들다"고 답했지만 건물주 및 시세차익 논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아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혜민스님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한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며 방송 및 대외 활동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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