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의 슈퍼 갑질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Mnet은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투표 조작 사태로 전국민을 치를 떨게 만들었다.
18일 서울고등법원도 프로그램을 연출한 안준영PD와 총괄한 김용범CP에 대해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피해 연습생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름을 공개했다. 이날 재판부가 공개한 피해 연습생은 시즌1 1차투표 김수현 서혜린, 시즌2 1차투표 성현우, 시즌2 4차투표 강동호, 시즌3 4차투표 이가은 한초원, 시즌4 1차투표 앙자르디디모데, 시즌4 3차투표 김국헌 이진우, 시즌4 4차투표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등 무려 12명에 달해 충격을 안겼다.
그럼에도 Mnet은 멈추지 않았다. 아이즈원의 활동 강행을 선언하고 워너원의 합동무대까지 추진 중이다.
먼저 Mnet은 19일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12월 7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이즈원은 '프듀' 시리즈가 배출한 프로젝트 팀 중 유일하게 활동 중이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더욱이 이가은과 한초원이 실제 최종순위 5,6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팀 자체를 해체해야한다는 성명까지 나온 상황.
그럼에도 Mnet은 "이번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Mnet에 있다. Mnet은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것이며 이미 활동을 하며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 역시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당연한 말을 선심쓰는 척 덧붙였을 뿐 결국 피해자인 아이즈원을 방패막이로 내세웠다.
여기에 시즌2 출신인 워너원 합동무대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Mnet은 워너원 12명 멤버를 'MAMA' 무대에 세울 계획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워너원은 현재 전 멤버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각자의 영역을 확고히 구축하 상태다. 이미 솔로 아티스트로, 혹은 각자의 그룹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다시 워너원의 옷을 입는다는 게 과연 멤버들이나 팬들을 위한 선택일까.
더욱이 워너원 멤버들을 섭외하는 Mnet의 방식도 문제다. 12명의 멤버들이 다시 워너원의 옷을 입을 땐 이들에게도 메리트가 존재해야 한다. 그 메리트란 현재 자신들의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 터다. 즉 현재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는 그룹으로서의 무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Mnet 측은 "워너원 무대만 필요하다. 그룹(솔로) 무대는 논의할 수 없다"며 섭외를 진행했다. 심지어는 피해 연습생이 있는 소속사에도 보상을 논하기는 커녕 워너원 멤버를 내놓으라는 요구를 했다. 그것도 모자라 자사 제작 프로그램에 무조건 출연하라는 '명령'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강제적으로 멤버들을 모으려고 했다면 최소한 무대 퀄리티라도 보장해줘야 한다. 그런데 아직 워너원 무대 연습은 단 한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워너원이 활동을 종료한지가 벌써 2년이 지나가고 있고, 'MAMA'가 12월 6일 개최되는데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체 어떻게 연습을 하고 무대를 만들라는 것일까.
더욱이 워너원 출신 멤버들은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케줄이 바쁜 멤버들이다. 여기에 시즌2 또한 성현우와 강동호가 피해를 당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그러나 Mnet 측은 아직도 합동무대 확정 여부를 통지하지 않았다. 그러고도 스케줄을 비워놓기를 강요하고 있다. 그 비는 시간을 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
Mnet의 슈퍼갑질에 멤버들의 가슴만 피멍이 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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