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정동남이 한강에서 사망한 동생을 위해 구조활동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우리도 이름이 있습니다. 별별 패밀리' 특집으로 변우민, 정동남, 하리수, 김민희, 달수빈이 출연했다.
이날 정동남은 45년간 1세대 민간구조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정동남은 "내 동생을 한강에서 잃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이북에서 피난으로 내려왔다. 일가친척도 없이 남동생하나 여동생 둘 이렇게 있는데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한강 물에 빠져 익사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직접 동생 시신을 수습하려던 중 조각배가 오더니 돈을 주면 (시신을) 건져 주겠다더라. 그때 그렇게 시체 장사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급히 돈을 구해서 주니까 한 3~5분 사이에 삼지창 같은 걸로 시신을 건져 올리더라"면서 "동생을 한강 철교 밑에 누이고 사과 상자로... 관이 없으니까 나무로 된 사과 상자를 여러 개 모아 화장을 시켰다"라고 회상하며 흐느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숙명적으로 물에 빠진 동생 때문에 구조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동생을 잃은 이후 그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국내 사고 현장뿐 아니라 해외 사고 현장까지 구조가 필요한 곳이면 열 일 제쳐두고 출동했으며 지금까지 수습한 시신이 580여 구에 달한다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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