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만을 보여준 니콜라 페페를 매각할 전망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9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페페를 팔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영입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다. 페페는 프랑스 리그앙 릴 OSC의 간판 스타였다가 2019년 여름 이적시장 때 EPL 무대에 입성했다. 당시 페페의 이적료는 무려 7200만파운드(약 1060억원)이나 됐다. 이는 아스널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로 구단이 페페에게 거는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페페는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9~2020시즌 31경기에 나와 5골에 그쳤고, 이번 시즌에는 8경기(교체 6회)에서 겨우 1골을 넣었을 뿐이다. 유로파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페페는 지난 27일 노르웨이 몰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몰데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평점 10점을 받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하지만 이런 활약이 팀내 입지를 바꿔놓지는 못한 듯 하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페페의 모습에 실망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고의적인 박치기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울버햄튼, 토트넘, 번리와의 3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아르테타 감독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크게 비판했다.
결국 아스널 구단은 페페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헐값에 팔 수는 없다. 워낙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임대 이적이나 스왑딜 형태가 유력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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