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퇴하지 않겠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의 뚝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임 압박을 이겨내고 계속 팀을 이끌어 승리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새벽(한국시각) 우크라이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조 3위까지 추락했다. 이대로라면 16강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은 최근 계속 부진하다. 지난 달 29일 라리가 알라베스전에서도 1대2로 지는 등 최근 라리가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주저앉았다. 때문에 지단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치솟고 있다. 경질설도 나온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강한 어조로 사퇴하지 않고 계속 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단 감독이 샤흐타르전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Ⅱ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자신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사퇴하지 않겠다. 물론 지금 힘든 시기이긴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힘과 자존심을 보여줘야 한다"며 "나쁜 결과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 아직 조별리그 다른 경기가 남아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단 감독의 말대로 레알에게도 기회는 있다. 현재 B조에서는 묀헨글라드바흐가 1위인데, 4위 인터밀란과 승점차가 3점 밖에 나지 않는다. 3위 레알과 2위 샤흐타르는 승점이 7점으로 같다. 1위와는 불과 1점 차이다. 레알이 10일 홈에서 열리는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지단 감독이 사임할 시기는 아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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