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OK금융그룹이 아쉽게 선두 등극 찬스를 놓쳤다.
OK금융그룹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대3(18-25, 25-21, 19-25, 17-25)로 완패했다. 이날 승점 3점을 따냈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비예나가 빠진 대한항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펠리페(12점)가 분전했으나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고, 고비마다 나온 범실이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1세트를 내준 이후 2세트를 접전 끝에 따낸 OK금융그룹은 3,4세트를 힘없이 지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펠리페가 지친 것 같다. 토스 높이랑 공격 타이밍이 좀 안맞는다. 이틀 전에 내게 와서 '힘들고 지친 것 같다. 오늘 훈련을 빼달라'고 이야기를 해서 아예 쉬게 한 적도 있었다. 어제는 훈련을 하겠다고 해서 했다. 그래도 첫 세트에 상대가 펠리페를 쓰지 않길래 2세트부터 적극적으로 썼는데 힘을 못쓰더라"면서 "펠리페와 송명근이 지치고 힘을 못쓰니 팀 전체가 힘이 떨어진 모습"이라고 근심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빠진 자리를 임동혁으로 채웠고, 곽승석, 정지석에 대한 대처도 미흡했다. 석진욱 감독은 "잡으려고 해도 생각대로 안됐다. 상대는 리시브가 흔들리지를 않더라"며 아쉬워했다.
결정적으로는 펠리페의 부진이 크다. 석진욱 감독은 "중간에 전병선이 터지니 상대가 당황하더라. 펠리페가 그렇게 해줘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하면서 "지금 작전대로 안되는 부분이 크다. 지켜야 할 부분을 못 지키고 있고, 사인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비디오 분석 하면서 준비했던 과정들을 잘 못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시 체크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까지의 휴식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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