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는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까.
잔류와 이적을 놓고 고심 중인 알칸타라를 향한 눈길은 여전히 뜨겁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3일 한신 타이거즈가 지바 롯데 마린즈에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천웨인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면서 '한신은 KBO리그에서 올 시즌 20승을 기록한 라울 알칸타라의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98⅔이닝을 던져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면서 두산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는 데 공헌했다. 2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31경기 중 27번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장식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도중 한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한 뒤엔 직접 시상식에 참가했고, 상금 2000만원 중 절반을 기부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첫해였던 지난해 KT 위즈와 총액 65만달러에 계약했고, 11승을 거뒀다. 올해 총액 70만달러에 알칸타라를 잡은 두산은 확실한 가성비를 누렸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새 시즌 재계약에 조건 인상은 불가피하다. 한신 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 팀들도 알칸타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경쟁도 불가피하다. 자금력을 갖춘 일본 팀들과의 경쟁에서 두산이 우위를 점하긴 쉽지 않다. 다만 두 시즌을 뛰면서 적응을 마친 KBO리그에서의 안정감이 알칸타라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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