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T 위즈행이 확정된 신본기가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롯데와 KT는 4일 내야수 신본기, 투수 박시영과 투수 최건, 2022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신본기는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유틸리티 내야수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이지만, 팀이 원한다면 1-2-3루를 자연스럽게 오갔다. 하지만 오윤석 한동희 김민수 배성근 등의 성장과 신본기 자신의 부진이 겹치며 더이상 롯데에는 자리가 없는 상황. KT로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롯데로선 1999년생 싱싱한 신예 투수와 차후 신인 지명권을 얻은 트레이드다. 하지만 부모님부터 내려온 '내추럴 본 롯데맨'인데다, 매년 봉사활동을 하는 등 롯데 팬들과 끈끈한 정을 나눴던 신본기의 이탈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신본기의 아들 또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신본기는 이적에 앞서 롯데 유튜브 '자이언츠TV'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본기는 "이번에 KT에 가게 됐다. 팬분들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릴게 있어서 영상을 찍는다"면서 "데뷔 이래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자식 같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마지막에도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KT란 좋은 팀에 가게 됐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KT에 가지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지만 조금만 더 힘내시고, 내년엔 더 좋은 모습으로 웃으며 야구장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신본기는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 영상 속 신본기의 모습 또한 울음을 참는듯 애절한 마음이 가득하다.
신본기의 말대로 KT행은 그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시즌 KT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144경기 전경기를 소화할 만큼 내야 백업 부재에 시달렸다. 탄탄한 기본기에 노련미를 더한 신본기의 가세를 통해 심우준에게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내야 전반의 안정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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