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현지 토트넘 팬들은 윙크스의 골이 토트넘 11월의 골로 선정돼야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맨시티전 골이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맨시티와 EPL 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5분 맨시티 수비 배후 공간으로 뛰어 들어갔다. 은돔벨레가 정확한 패스로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공을 잘 컨트롤한 다음 막기 위해 달려 나오고 있던 에데르손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1월의 골' 투표를 진행했다. 6골이 후보로 올랐던 가운데 해리 윙크스가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전에서 터뜨린 55m 골이 11월의 골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손흥민의 골에 밀렸다.
손흥민의 골이 11월의 골로 선정됐다는 발표를 접한 토트넘 팬들은 "어떻게 윙크스의 골이 아닐 수 있지?", "윙크스가 빼앗겼어" "한국 사람들은 뭐든 상관없이 오로지 손흥민에게만 투표하지, 그들은 토트넘을 응원하는 게 아니라 단지 손흥민을 응원할 뿐이야, 팩트지"라며 윙크스의 골이 선정돼야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쏘니는 월드클래스야", "누가 12월의 골을 수상자가 될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그가 아스널을 상대로 넣은 골이 12월의 골이라고 생각해"라며 손흥민이 4개월 연속 토트넘 이달의 골을 수상할 것으로 보는 팬들도 있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