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가 간다!'
태블릿 PC로 확인한 16강 진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웃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은 태블릿 PC를 통해 인터밀란과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무승부를 지켜봤다. 이로써 묀헨글라트바흐는 2020~202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코 로즈 감독이 이끄는 묀헨글라트바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들의 UCL 16강 진출을 불투명했다.
기적적이었다. 인터밀란과 도네츠크가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묀헨글라트바흐는 도네츠크와 승점 8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데일리메일은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은 초조하게 상대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들은 더그아웃에 설치된 태블릿PC로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0대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은 기뻐서 뛰어다녔다. 묀헨글라트바흐가 UCL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은 1977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크라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선수들이 다 같이 경기를 지켜봤다. 멋진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는 UCL 본선 진출팀 모두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각각 A조와 F조 1위로 통과했다. 라이프치히는 H조 2위.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