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는 FA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오버페이는 안한다'는 기조 속에 2루수 시장을 들여다 볼 뿐,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이에 따라 오프시즌 LG의 관심은 두 가지로 좁혀진 상황이다. 내부 FA 차우찬과의 계약, 타일러 윌슨이 떠난 자리를 메울 강력한 1선발 외국인 투수 영입이 그것이다. 차우찬은 이적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LG가 주도권을 쥐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20승을 기대할 만한 외인 투수를 데려오는 일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달 윌슨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할 당시 "(케이시)켈리는 2선발이고, 그보다 강한 1선발 투수를 데려오겠다"고 했다. 그러나 LG는 미국 현지 투수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다채롭지' 않아 켈리보다 나은 투수를 찾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차 단장은 10일 "논텐더로 많이 풀려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은 선수가 많이 안 나왔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3일 논텐더(non-tender)로 풀린 선수 5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논텐더란 원소속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의사를 통보받지 못함을 뜻하며, 해당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기 때문에 FA나 다름없다. 56명 가운데 맷 위슬러, 카를로스 론돈, 제프리 로드리게스, 호세 우레나 등 10~11명이 선발투수로 분류되지만, 대부분 최근 1~2년 동안 부상 경력이 있거나 선발과 불펜을 겸해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케이스다.
차 단장이 논텐더 시장에 실망한 이유다. 그러면서 차 단장은 "좋은 선수는 이적료가 비싸니까 선수에게 가는 몫이 작아진다. 또 눈여겨 본 투수는 일본에서 계약을 해가니 굉장히 어렵다"고 토로한 뒤 "켈리급에 최대한 맞춰보려고 한다. 켈리와 원투펀치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선수를 진행중인데, 이적료 부분에서 협상이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지난해부터 신규 외국인 선수의 몸값이 계약금, 연봉, 인센티브, 이적료를 모두 합쳐 100만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상한선 규정을 만들어 적용 중이다. 소속 구단이 있는 경우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가 가져가는 몫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쉽지 않은 이유다.
그러나 LG는 켈리 정도의 실력을 지닌 투수를 영입해도 최정상급 원투펀치를 꾸릴 수 있다. 켈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합계 57경기에 나가 353⅔이닝을 던져 29승19패, 평균자책점 2.93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1선발로 손색없는 기량과 수치다. 새 투수가 켈리와 비슷한 실력이라면 다른 어느 팀과 비교해도 1,2선발 무게감은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켈리는 LG 입단 첫 해인 2019년 계약금(30만달러), 연봉(60만달러), 인센티브(10만달러)를 모두 합쳐 신규 외인 최대 금액을 꽉 채웠다.
한편, 차 단장은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켈리는 금액에 합의했다. 서류가 오고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라모스는 2~3일 정도 (답변을)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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