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격을 위한 투자."
전문가들의 의견도 일치했다. 2020년 최고의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였다.
전문가들은 제주에 최고점(9.8)을 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현영민 박문성 해설위원은 나란히 10점 만점을 줬다. 이들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바로 '투자'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2019년)강등에도 승격을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현 해설위원 역시 "남기일 감독 선임, 선수 영입 등 승격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 강등을 경험한 제주는 이를 악물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투자로 스쿼드를 강화했다. 단단한 힘을 앞세워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제주와 함께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밟게 된 수원FC(9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 위원은 "당초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경기력이었다. 감독의 지도력, 팬들의 성원까지 삼위일체가 훌륭했던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로 승격", "수원FC만의 색을 만들었다" 등 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경남FC(8.2점) 역시 박수를 받았다. 박 위원은 "올 시즌은 한 마디로 드라마였다. 다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아쉬웠다"고 전했다. 한 위원은 "승격은 하지 못했지만 체질과 스타일을 바꾸는 데는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반면 하위권에 머문 안산 그리너스(5.7점), 부천FC(5.3점), 충남아산(4.8점), FC안양(4.5점)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위원들은 이번에도 '투자'에 주목했다. 한 위원은 안산을 두고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많았다. 그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부천은 매년 투자 환경에 대한 한계를 절감한다"고 평가했다. 현 위원은 충남아산에 "투자의 한계다. 결국은 스쿼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양 역시 "재료가 마땅치 않았다"는 부정 평가를 받았다.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기업 구단들은 평가가 엇갈렸다. 꼴찌에서 탈출한 서울 이랜드(7.8점)는 칭찬을 받았다. 정정용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이랜드는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 위원은 "창단 이래 가장 긍정적 시즌이었다. 감독이 팀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대전 하나시티즌(6.5점)은 팀 성적에 비해 박한 점수를 받았다. 세 위원 모두 "투자에 비해 시즌 과정과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전은 올 시즌 4위를 기록했지만 전문가 평점에서는 6위에 그쳤다.
전남 드래곤즈(6.5점)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 위원과 박 위원은 한 입 모아 "무승부가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남은 올 시즌 무승부만 14차례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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