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일과 사생활관 균형(워라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한달에 4.8일만 쉬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특히 자영업 비중이 높은 식음료와 편의·여가서비스 부문은 일 평균 근무시간도 길고, 쉬는 날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지난 12일 알바 고용주 494명을 대상으로 '알바고용주 워라밸 현황'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워라밸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식음으로 65.1%로 업종 평균 57.1%를 크게 웃돌았다. 다음으로는 편의·여가서비스로 61.8%를 차지했다. 일평균 근무시간은 10.2시간(주관식 응답 결과)으로 집계된 가운데 편의·여가서비스 부문이 1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식음 업종이 10.8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월 평균 휴일수와 일 평균 근무시간을 반영해 계산한 결과 자영업자들은 월 평균 255.8시간(30일 기준)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8시간씩 주5일 근무하는 직장인의 월 근로시간 176시간보다 80시간 이상 더 일하는 셈이다. 창업시장에도 워라밸이 있는 아이템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자영업자의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는 무인 매장이 대표적이다.
간편식 배달·테이크아웃 전문 프랜차이즈 담꾹은 무인 밀키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주메뉴는 부대찌개와 안동찜닭, 제육볶음과 소고기국밥 등인데, 매장에서 조리가 필요없는 손쉬운 운영이 장점이다. 담꾹의 무인 매장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점주가 사전에 모바일 앱으로 시간만 지정해두면 아침 6시에도 자동으로 매장이 오픈된다. 간판과 조명도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베모스는 유·무인 브랜드 띠아모커피&디저트를 운영중이다. 점주 1인 운영시스템으로 24시간 영업이 특징이다. 아침과 오후 시간에는 점주가 운영하는 일반 커피전문점의 형태다. 밤이 되면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을 갖춘 무인카페로 운영된다. 무인커피밴딩머신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점주가 집에서도 원격관리가 가능하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그린티라떼, 허브티 등 메뉴도 다양하다. 100% 카드 결제시스템으로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요소를 최소화 했다.
세탁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도 24시간 무인 운영 가능한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운영중이다. 고품질의 세탁장비와 저렴한 창업비용, 매뉴얼을 통한 본사의 사후관리 등이 장점이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무인 매장은 창업주의 워라밸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안 아이템인 동시에 최근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기술 발전에 따라 무인 관련 창업 아이템 등장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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