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CC 전창진 감독은 상당히 비장했다. 올 시즌 서울 삼성과 만나 두 차례 패했다.
최근 1승3패. 공동 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아쉬운 게 상당히 많다. 어쨌든 내 잘못"이라고 했다. 보완점에 대해 상세히 살명했다. "투맨 게임(2대2 공격)을 막지 못해서 졌다. 이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했다"고 말했다.
확실히 움직임 자체가 달랐다. 강력한 활동력으로 삼성의 공격을 봉쇄했다. 스크린 수비가 훌륭했다. 때문에 힉스를 중심으로 한 삼성의 2대2 공격은 번번이 막혔다.
결국 삼성은 전반전 딱 19점만을 넣었다. KCC의 외곽 수비도 훌륭했다. 기본적으로 삼성의 외곽 부진이 겹쳤지만, 9개를 던져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3쿼터 6분48초를 남기고 적중시킨 김현수의 3점슛이 이날 삼성의 첫번째 스리 포인트였다.
반면,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경기 전 전 감독은 "타일러 데이비스가 휴식기 이후 부진했다. 무릎부상에 대한 재활을 진행했는데,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해이한 부분도 있었다. 면담을 했고, 타일러 데이비스의 의지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힉스를 철저하게 마크했다. 또, 골밑에서는 강력한 몸싸움으로 골밑을 사수했다. KCC는 부진했던 유현준과 정창영이 전반에만 각각 7, 8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이같은 요소들이 겹치면서 승패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전반 42-19, 23점 차이.
3쿼터 삼성의 추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경기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KCC는 더욱 강한 압박으로 주도했다. 3쿼터 4분35초를 남기고 KCC의 속공 상황. 송교창의 시원한 속공 덩크가 터졌다.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리는 장면이었다.
KCC가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1대72로 완파했다. 경기내내 20점 차 이상의 KCC 완승이었다.
부산에서는 전자랜드가 KT를 86대82로 물리쳤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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