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빠르게 내년시즌을 준비한 SK 와이번스가 연봉 협상도 제일 먼저 끝냈다. SK가 연봉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한 것은 처음이다.
SK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대졸 신인 최지훈이 팀 내 연봉 최고인상률(196.3%)과 인상액(5300만원)을 기록했다. 최지훈은 20700만원에서 5300만원 인상된 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최지훈의 연봉 인상률은 2014시즌 한동민이 기록한 170%(2400만원→6500만원)를 뛰어넘는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또한 20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29경기에서 13승을 달성한 박종훈은 3000만원(10.3%) 인상된 3억 2000만원에 계약했고, 평균자책점 9위에 올랐던 문승원은 16.7%(4300만원)가 오른 3억원을 받게 됐다.
이번 시즌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이건욱과 조영우 또한 각각 6000만원(100% 인상)과 5000만원(51.5%인상) 재계약을 했다.
인상된 선수도 있었지만 연봉이 줄어든 선수가 더 많았다.
김강민은 1억5000만원(42.9%)이 줄어든 2억원, 한동민은 7000만원 삭감된 1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고, 고종욱(1억1000만원, 6000만원 삭감) 서진용 1억7000만원(3000만원 삭감), 김태훈 1억6000만원(8000만원 삭감), 하재훈 7000만원(8,000만원 삭감) 등 올해 성적이 부진했던 고액 연봉자들의 삭감폭이 컸다.
이번 재계약 대상자 46명의 총 연봉은 올시즌 대비 4억9000만원(13.5%)이 줄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차년도 선수단 연봉계약을 연내에 완료했다.
연봉계약을 완료한 뒤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조기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 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연봉 계약이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출발을 알린 것 같아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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