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공영방송 'BBC' 소속이라고 비난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닌가 보다.
BBC 축구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잘못 쓴 문장 때문에 팬들의 '타깃'이 됐다.
크룩스는 벌써 수년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매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을 '주관적'으로 뽑고 있다. 그의 '픽'은 국내 미디어를 거쳐 팬들에게도 자주 소개된다.
크룩스는 지난주 열린 EPL 13~14라운드를 끝마치고도 '이 주의 팀'을 꼽았다.
그런데 리버풀 센터백 조엘 마팁의 선정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에서 실수를 범했다.
"토트넘전에서 한 두 차례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기엔 충분했다"고 적었다.
팬들이 이 문장에서 오류를 발견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SNS 등을 통해 "마팁은 토트넘전에 뛰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마팁은 토트넘과의 안필드 경기에 결장한 뒤,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는 출전했다. 크룩스가 '당연히 뛰었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모양.
'BBC'는 재빠르게 "버질 반 다이크가 합류한 뒤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으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바꿨다.
하지만 한번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팬들은 "나는 늘 크룩스가 매 경기를 챙겨보는지 의심스러웠다" "지난해 토트넘 경기를 보셨군요" "이건 마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손흥민의 알을 깐 것과 같다" "나 역시 경기를 보다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등의 비꼬는 투의 글을 남겼다.
크룩스가 뽑은 이 주의 팀에는 마팁 외 티아고 실바(첼시) 타이론 밍스(애스턴 빌라) 조던 헨더슨(리버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스콧 맥토미니(맨유) 길피 시구르드손(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빌라) 등이 뽑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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