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겠다는 의지도 근성도 없었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23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KB스타즈전에서 56대71로 패한 후 답답함을 토로했다. 스코어상으로는 15점차였지만, 1쿼터부터 단 한번도 접전을 만들지 못할 정도의 완패였다. 전반이 끝났을 때 이미 26-43으로 뒤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릴 정도였다.
이 감독은 "일주일만의 경기라 슛감이 안 좋은 것도 있었지만, 초반부터 분위기가 붕 뜬 느낌이었다"며 "리바운드만 대등하게 갔을 뿐, 연습을 한 것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근성도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1위팀과의 경기라 위축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같은 프로 선수로서 제대로 싸워보지 못했다. 어떻게 표현할지 정리가 잘 안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틀 후 BNK썸과의 중요한 경기도 앞두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오늘 경기에 대해 지나가면 안된다. 어떤 부분이 잘 안됐는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다음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BNK전을 위해) 바로 부산으로 내려간다. 분위기가 떨어져 쉽지 않겠지만 컨디션을 조절하고, 선수들을 믿고 다시 잘 준비하겠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나섰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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