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다시 2연승을 달렸다.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7, 23-25, 25-22, 22-25, 15-13)로 초박빙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최근 2연승을 달렸다. 2연패로 분위기가 처져있던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 3대0 승리에 이어 KGC전까지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더욱 굳혔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쌍포' 김연경-이재영의 맹활약으로 KGC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김연경은 이날 34점, 이재영은 31점으로 둘이서 65점을 합작했다.
1세트를 수월하게 따낸 흥국생명이지만 2세트부터 KGC가 디우프를 앞세워 분위기 반등에 나섰다. 연속해서 오픈 찬스를 살린 KGC는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했고, 막판 디우프의 후위 공격이 연속해서 성공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접전 끝에 3,4세트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김연경의 퀵오픈 득점으로 먼저 점수를 올린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김연경이 합작해서 공격 포인트를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KGC도 디우프가 앞장서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이재영의 오픈 찬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김연경의 리시브에서 이어진 이재영의 쐐기타로 승리를 잡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