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친 손흥민을 생생한 라멜라로 바꿔주었다."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포르투갈 출신)은 토트넘 선수들이 전체 라인을 내려서 수비를 우선한 것에 대해 "의도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8일 새벽(한국시각) 울버햄턴 원정에서 전반 1분 은돔벨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41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사이스에게 동점 헤딩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고, 승점 1점에 그쳤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서 2무2패로 무승행진, 부진을 이어갔다.
울버햄턴전까지 못 이기자 토트넘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무리뉴의 수비 지향적인 축구 스타일에 대한 질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승점 3점에 아닌 것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드러났다. 그러면서 그는 지나치게 수비만 했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전체 라인을 너무 내려섰다는 건 의도한 게 아니다. 선수들은 내가 하프타임에 주문한 걸 알고 있다. 나는 우리가 내려서 플레이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레길론 대신 베르바인, 지친 손흥민 대신 생생한 라멜라를 넣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기록을 보면 토트넘은 볼점유율에서 45대55로 밀렸다. 유효슈팅(3개)도 울버햄턴(6개) 보다 적었다. 슈팅 볼터치 등도 울버햄턴이 더 많았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4분을 뛰었고, 슈팅 한 개가 전부였다. 그 슈팅이 유효슈팅이었다. 유럽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히트맵을 보면 손흥민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최전방 보다 허리라인에서 움직임이 많았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우리 팀이 준비하는 방식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얘기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더 잘 하려는 야망과 열의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다음 리그 상대는 풀럼이다. 31일 오전 3시(한국시각) 토트넘 홈에서 벌어진다. 그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할 경우 무리뉴식 축구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더 세질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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