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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아쉬움 속에 저물어가는 한 해를 보내는 한편 이색적인 방법으로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여러 채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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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해운대·한라산 등 기존 해돋이 명소 줄줄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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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출 명소가 많은 강원도 강릉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와 함께 해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정동진과 경포대, 주문진, 안목·강문·연곡·사천·금진 해변 등 8곳 역시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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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1일 오후 3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후 3시까지 강릉지역 모든 식당 내에서 식사를 금지하는 조치까지 발표했다.
경북 포항의 호미곶 광장도 마찬가지다. 호미곶은 매년 연말연시 2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드는 명소 중 하나다. 포항시는 30일부터 호미곶 광장 주차장과 '상생의 손'까지 연결되는 해안도로에 이동초소를 설치, 관광객들의 호미곶 광장 진출을 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다수 방문객이 많이 찾는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 탐방을 전면 금지했다. 출입 금지 적용 기간은 한라산의 경우 31일 오후 5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6시까지, 성산 일출봉은 21일 오후 7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다. 도는 출입 금지 안내문을 곳곳에 게시하고 방문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폴리스 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연말연시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최대 수준의 행정명령을 통해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언택트 시대 맞아 떠오르는 '랜선 해돋이 라이브' 명소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수도권 내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해맞이 명소마저 폐쇄되면서 얼굴을 맞대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모임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에 일부 기업과 지자체들이 온라인 기술을 적극 활용한 '랜선 해돋이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고화질의 해돋이 영상을 안방 1열에서 시청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강릉시는 새해 1월 1일 오전 7~8시 강릉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일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생중계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도 새해 첫날 해돋이 명소 4곳의 일출 장면을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내년 1월 1일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장산 정상,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등 지역 해돋이 명소 4곳에서 촬영한 일출 장면을 해운대구 공식 유튜브에서 생중계할 계획이다.
포항시 역시 일출을 직접 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역 케이블TV와 포항시 유튜브(포항시청)에서 일출 장면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도 2021년 해돋이 생중계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가량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SK이노베이션 생산기지인 울산 Complex(울산CLX)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장면을 송출할 예정이다.
울산 CLX는 250만 평 규모로 일출 장면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소가 있다. 이번 중계는 원유저장 탱크들이 모여있는 지역의 일출을 담게 된다. 기존에는 울산 CLX 임직원들만 출입이 가능하며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일출 맛집'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2020년이 많은 사람에게 어려웠던 해였고 해맞이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아쉬움이 큰 만큼, 유튜브 생중계가 새해 소망과 각오가 간절히 담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