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페이스에 말려들었다."
KB스타즈가 7연승의 문턱에서 엎어졌다. 상대가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던 신한은행이었는데다, 이틀 후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우리은행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그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KB스타즈는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내내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 이경은의 그림같은 2개의 골밑슛을 저지하지 못하며 65대71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선발 라인업 가운데 한채진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이 가운데 한엄지와 김단비가 차례로 파울 아웃이 될 정도로 강력한 수비를 펼쳤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헤쳐 나가지 못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초반부터 밀어붙인 상대의 트랩, 전면 압박, 더블팀 등 기습적인 수비 전술에 우리 선수들이 말려들며 페이스를 찾지 못한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서로 타이밍이 어긋났고, 리바운드도 많이 뺐겼다. 수비 로테이션도 좋지 않아 3점포도 9개나 허용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박지수에 수비가 집중되는 것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많은 파울을 당한 박지수가 16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이 가운데 8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것도 패배의 원인이었다. 게다가 외곽포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안 감독은 "박지수가 막혔을 때 여기서 나온 볼이 득점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의 약점"이라며 "연승은 언제든 끊길 수 있다. 이틀 후 우리은행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역시 상대도 강한 수비와 외곽 공략을 할 것이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잘 준비, 오늘 패배의 여운이 남지 않도록 다시 집중해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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