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은 '젊은 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마테우스는 오는 1일 터키 이스탄불을 떠나 한국에 들어온다. 고희진 감독은 스포츠조선에 "마테우스는 내일(1월 1일) 현지에서 비행기를 탄다. 한국에는 저녁 때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오는 1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자가격리를 마친 뒤 몸을 만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마테우스의 첫 출전은 오는 21일 한국전력 빅스톰 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화재는 올시즌 내내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의 결정력 부족으로 고민해왔다. 바르텍과 함께 8번의 풀세트 접전을 치렀지만, 1승7패에 그쳤다. V리그 외국인 선수의 미덕인 나쁜 볼 처리 능력, 20점 이후 승부에 방점을 찍는 점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17일 바르텍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마테우스 영입을 결정했다.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 13경기에 출전, 공격 성공률 53.45%로 이 부문 비공식 2위였다. 득점력은 물론 바르텍에게 아쉬웠던 해결사 본능까지 갖춘 선수다. 지난 시즌 V리그 경험이 있어 리그 적응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
문제는 마테우스의 비자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과거와 달리 비자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시간이 지체됐다. 마테우스는 이스탄불 공항 근처 호텔에 머물며 비자 승인을 기다려왔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4경기 결과는 1승3패.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잡았지만, 이후 풀세트 접전 1번 포함 3연패다. 김동영과 신장호, 안우재 등 '젊은피'들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지만, 승부처에서 외국인 선수의 부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반대로 말하자면 바르텍의 영향력이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방출 당시 득점 2위)에 비해 그만큼 아쉬웠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새해에는 고 감독의 시름이 조금 덜어지게 됐다. 마테우스의 입국이 마침내 확정됐기 때문.
고 감독은 "초보 감독인데 첫 시즌부터 너무 힘들다"며 웃은 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시간이)국내 에이스급 선수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마테우스 합류 전까지 5경기, 잘 버티겠다. 새해에는 더 힘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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