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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더' 백종원, MBC 연예대상 수상소감 "양세형에 아파트 한 채 빚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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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백종원이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PD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에는 백종원, 양세형, 유병재가 시청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은 PD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이에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양세형이 백종원을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양세형은 "사실 2부 시작하기 전에 작가님께서 백종원 선생님을 대신해서 대리 수상을 할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전해들었어요. 올라와서 대충 말하면 될 것 같았다. 제가 백종원 선생님과 6년 정도 같이 방송을 해서, 대충 어떤 느낌으로 얘기할 것 같다라는 느낌이 온다"라며 "제가 어떻게 말씀하실 지 말해보겠다"고 말했다.

성대모사에 대해서는 못한다고 공손하게 거절한 양세형은 백종원을 대신해 '안녕하세요 백종원입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희 '백파더'는 라면도 못 끓이는 요린이들이 든든한 한 끼를 차려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밝혔다.

이어 "저 백종원의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 할 겁니다. 이 상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치겠습니다. 끝으로 '백파더'에 없어선 안될 세형아 네가 있어서 내가 있다. 이 고마움은 훗날 너가 결혼할 때 아파트 한채로 갚을게. 너무 고맙다'라고 아마 얘기하실 것 같아 살짝 적어봤다

'미리 적어놓은 것 아니냐'는 말에 양세형은 "정말 아니다. 들어오기 전에 갑자기 들었다. 이런 느낌으로 분명히 말씀하실 거다. 장담한다"라고 답했다.

양세형은 무대에서 내려가면서 "이 상과 트로피, 메달도 준비되었다고 들었는데 방역수칙 잘 지켜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2일 오후 방송된 MBC '백파더:요리를 멈추지마'에서양세형은 백종원에게 "이번에 받은 PD상 제가 대신 받은 거 오늘 대기실에서 전달해드렸다. 지금 수상 소감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다.

백종원은 "수상 소감을 이상하게 전달했다"면서도 "일단 고맙고 감사하다. '백파더' 팀원 분들 덕택이다. 상은 별로 원하지 않았지만 덕분에 아파트 한 채 빚졌다"라는 재치있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