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나승엽(19)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새 시즌 KBO리그 데뷔를 앞둔 나승엽을 롯데가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고교 시절 뛰어난 내야수로 활약했던 나승엽을 내야 경쟁의 한축으로 삼을 수도 있지만, 외야에서 폭넓게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딕슨 마차도, 한동희, 안치홍 등 이미 주전 내야수들이 어느 정도 정해진 롯데의 팀 구성도 나승엽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거론되는 부분이다.
나승엽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선호하는 포지션은 3루수다. 하지만 팀에서 외야수를 원하신다면 (포지션 변경은)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KBO리그 역대 신인 야수 최고 계약금인 5억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 향후 성장 가능성이 고려된 금액이다. 올 시즌 나승엽이 2010년 이후 최고 신인으로 평가받는 이정후(키움) 강백호(KT)를 뛰어넘는 야수로 성장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해 말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 중인 나승엽은 "처음에는 조금 외롭기도 했지만, 동기들이 있어 잘 훈련하고 있다"며 "타석에 섰을 때 투수들의 구위가 고교 시절과 많이 차이가 나더라. 변화구도 차이가 컸다"고 돌아봤다. 그는 "수비 실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남들에게 뒤쳐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00안타가 가장 탐난다. 홈런은 적응하며 힘이 붙을 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다고 본다. 도루는 아웃되더라도 시도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100안타는 내게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인왕 도전에 대해선 "아직 내가 거론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손아섭 선배의 근성, 꾸준한 성적을 닮고 싶다"며 "롯데 프렌차이즈 스타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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