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두 번째 위기가 찾아온 것 같다."
부산 KT 서동철 감독의 말이다.
KT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타고 있다. 시즌 초반 7연패 늪에 빠지더니, 곧바로 7연승으로 반등했다. 그 이후 남은 12월 일정 2연패 후 3연승. 그리고 10일 열린 고양 오리온전에서 패하며 다시 2연패에 빠졌다. 14승14패 5할 승률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T는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허 훈이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한 팀. 그 외 양홍석, 김영환 등 국내 선수들 라인업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서 감독은 오리온전 패배 후 "시즌 초반 7연패가 첫 번째 위기였다면 지금 두 번째 위기가 찾아온 것 같다"고 했다. 아직 2연패밖에 당하지 않았는데, 7연패에 빠졌을 때와 비교되는 위기가 찾아왔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내용이 문제"라고 말했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허 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서 감독은 "나도 의존도가 높다는 걸 인정한다. 다른 공격 옵션이 있어야 하는데, 다른쪽이 원활하지 않은 생황"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이어 "이 의존도를 어떻게 줄이느냐에 대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허 훈은 최근 8경기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 중 20점 이상 경기가 4경기다. 8경기 모두 30분 이상을 뛰었고, 2연패를 당한 전주 KCC전과 오리온전은 37분을 넘겼다.
문제는 KT 공격의 80% 이상이 허 훈에서 시작돼 허 훈에서 끝난다는 것. 허 훈의 체력 문제는 물론, 팀 밸런스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서 감독이 말한 다른 옵션이라면 외국인 선수다.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에서 풀어줘야 한다. 그러나 KT는 2연패 기간 브랜든 브라운이 침묵했다. KCC전 9득점, 오리온전 5득점에 그쳤다. 클리프 알렉산더의 경우 허 훈과의 2대2 공격이 좋지만, 수비가 먼저인 선수다. 브라운이 득점력을 보여줘야 KT가 살 수 있는데 최근 브라운이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브라운은 1m93의 키로 외국인 선수 치고 많이 작다. 오리온전을 보면 상대 센터 제프 위디(2m12)가 골밑에 있을 때 돌파를 해놓고도 슛을 던지지 못했다. KCC전 역시 타일러 데이비스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고 연승을 거둘 때는 브라운의 기세가 좋았지만, 이제는 상대가 브라운을 다 간파하고 있는 듯 보인다.
서 감독은 "상대팀들이 브라운에 대해 워낙 잘 안다. 높이가 있는 팀에 약한 모습이다. 간간이 던지는 외곽슛이 들어가고 해야 선수 기가 사는데, 그것도 안들어가니 본인 농구를 못하고 있다. 브라운이 살아나고 다른 포워드 라인 옵션이 더해져야 신나는 농구를 할 수 있다.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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