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왕년의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창단한 미국 축구클럽 인터 마이애미가 새로운 감독으로 필 네빌 전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구단은 '2021년 미국프로축구 시즌을 앞두고 필 네빌을 감독으로 임명했다. 네빌 감독은 취업 비자를 받는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 네빌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클럽"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며 새로운 도전을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컴 구단주는 "맨유 아카데미에 있던 십대 시절부터 필과 알고 지냈다. 우리는 최고의 지도자 아래에서 훈련하면서 얻은 축구 DNA를 공유하고 있다. 그것은 내가 우리 클럽에 투영하고 싶었던 가치"라고 반색했다.
이어 "나는 필의 인간성, 품위, 충성심, 정직성 그리고 놀라운 에너지와 직업 윤리에 대해 알고 있다. 필과 함께 뛰어보거나 함께 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이 타고난 리더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필은 축구,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필 네빌 감독은 맨유와 에버턴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1999년 맨유의 트레블 멤버 중 한 명이다. 맨유에서 300경기 이상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3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놀랍게도 에버턴에서도 300경기 이상 출전했고, 주장으로도 활약했다.
베컴 구단주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게리 네빌의 친동생으로 더 잘 알려진 필 네빌 감독은 2018년 1월부터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