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 원어스가 온다.
원어스는 19일 오후 6시 정규1집 '데빌(DEVIL)'을 발표한다.
'데빌'은 전체적인 콘셉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인트로 : 데빌 이즈 더 디테일'을 시작으로 이별을 식은 음식에 비유한 '식은음식', 쉴 새없이 몰아치는 래핑이 인상적인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련한 감성의 '유스', 사랑에 빠진 소년의 설레는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한 '뿌셔' 등 다채로운 장르의 11곡이 수록됐다.
원어스는 "가수에게 있어 정규앨범의 의미는 남다른 것 같다. 꿈을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에서 큰 발자국을 하나 남기는 것 같다. "'라이브드'에서 원어스가 저주받은 여섯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뱀파이어로 변신했다면 '데빌'은 죽음 대신 삶을 선택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반박불가'는 원어스가 시도하는 하이브리드 트랩 장르의 곡이다. 뱀파이어라는 조금 특별한 존재로 살아가며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데빌'이라 불리지만 주변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네가 진정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환웅은 "'데빌'이 전작 미니앨범 '라이브드'와 이어지다 보니 '반박불가' 퍼포먼스가 '투 비 오어 낫 투 비' 엔딩 퍼포먼스와 연결돼 시작된다. 댄스 브레이크에는 멤버들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기존의 어떤 무대보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원어스를 아는 분들이라면 '반박불가' 퍼포먼스를 처음보시고 모두 '어?!' 하고 놀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어스는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파격 변신을 담은 콘셉트 포토를 공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색으로 물들인 헤어스타일은 물론 한층 짙어진 메이크업과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원어스의 스펙트럼에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원어스는 2019년 1월 9일 데뷔앨범 '라이트 어스' 타이틀곡 '발키리'로 데뷔한 뒤 계단형 성장을 이뤄왔다. 성공적으로 일본 데뷔를 알렸고 Mnet '로드 투 킹덤'을 통해 그룹의 팔색조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전작 '라이브드'는 앨범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했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100만명을 넘기며 차근차근 팬덤을 다져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데빌'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무대천재' 수식어에 맞게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 매순간 최선을 다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 팀 자체에서 나오는 긍정에너지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서호는 "무엇보다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원어스만의 색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는데 우리가 보여드리고자 하는 '색'은 원어스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다. 어떤 주제와 콘셉트도 원어스화 시킬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