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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12연승, 패배 잊은 KCC 새 연승 역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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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주 KCC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의 기세가 매섭다. 지는 법을 잊었다.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전부터 12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KCC는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KCC는 지난 2016년 1월과 2월에 걸쳐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관심은 KCC의 역사 작성에 모아진다. KBL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16경기다.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가 16연승을 달렸다. KBL 최다 연승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17연승이다.

KCC의 연승 도전. 전망은 나쁘지 않다. KCC는 승리를 거듭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아졌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 '원투펀치'의 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정현을 필두로 송교창 유현준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차곡차곡 승리를 쌓는다.

무엇보다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집중력이 무척 좋다. KCC는 이른바 '꾸역승'도 거머쥐며 연승 행진을 펼쳤다. 실제로 KCC는 지난 10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타일러 데이비스의 결승골로 84대83 역전승을 완성했다. 21일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KCC는 상대의 템포 바스켓에 타이밍을 빼앗겼지만, 기어코 역전승을 만들었다. 4쿼터에만 24점을 몰아넣으며 12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전 감독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김지완이 허리 부상을 입었다. 송교창 역시 이상하리만큼 부진했다. 이런 모습은 처음 봤다. 두 사람이 흔들리면서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공격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했다. 다들 매 경기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임한다. 선수들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해서 분위기를 잡은 것은 다행이다. 무너질 수 있는 상황들이 있었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이겨냈다. 높이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KCC는 24일 서울 SK와 대결한다. 전 감독은 "이제 13번째 경기, 13연승에 포커스를 맞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