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리그 86경기 홈 무패 기록은 앞으로도 깨기 힘들 거야."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22일(한국시각) 리버풀의 68경기 홈 무패 기록이 깨진 후 이렇게 말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안방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번리전에서 후반 38분 애슐리 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4년 가까이 이어진 안필드 68경기 불패 기록이 깨진 순간이었다.
안방 불패 최다 기록은 무리뉴 시절의 첼시가 기록한 86경기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처음 잡은 2004년 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1462일간 62승24무를 달렸다. 175골을 몰아치고, 단 44골을 내주는 극강의 경기력으로 스탬포드브릿지에선 리그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스페셜원' 신화, 지지 않는 무리뉴 축구는 여기서 유래했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의 홈 무패 기록이 68경기에서 멈춰진 직후 "기록은 깨어지라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기록들조다 그렇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다른 사람이 깨기가 불가능할 것처럼 느껴지는 몇몇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정말 어메이징한 일, 정말 성취하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 첼시에서 우리가 세운 기록은 다른 누구도 그보다 더 잘하기는 힘든, 정말 어려운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홈에서 지지 않은 리버풀의 어메이징한 기록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과거가 아닌 현재를 직시했다. "몇년 전 세상을 뒤흔들었던 일이지, 지금은 더 이상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후 당장 코앞에 닥친 FA컵 32강전을 바라봤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애덤스파크에서 펼쳐지는 FA컵 4라운드에서 2부리그 챔피언십 최하위(24위) 위컴을 상대한다. 8부리그 마린과도 진검승부했던 무리뉴는 위컴 원정을 앞두고 "어떤 팀이라도 어떤 경기장에서도 결과는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현실은.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연승도 연패도 마찬가지다. 다음 경기는 늘 열려 있고, 결과도 늘 열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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