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치러질 수 있다."
영국 육상 영웅 출신 '로드' 세바스찬 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65·세계육상연맹 회장)이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 위원은 22일 영국 더타임스가 도쿄올림픽 취소를 언급한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취소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대신 '무관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팬들과 함께 시끌벅적하고 열정이 넘치는 대회를 보고 싶다. 하지만 만약 무관중이 유일하게 이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이라면 모든 이들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 세계육상연맹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세계 스포츠계 빅맨인 코 위원은 "대회 취소나 파리, LA대회 이후로 연기는 현실적인 솔루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 위원은 "작년과 지금은 2가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하나는 백신이다. 향후 몇 달간 매우 드라마틱하게 접종이 진행될 수 있다. 대회까지는 아직 6개월이 남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 하나는 선수들이 여전히 훈련장 접근이 가능하고 여전히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역시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 접종이 폭넓게 실행된다면 대회를 치르는 데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신문 역시 23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 올림픽 개최와 관련, 경기장 관중 수용과 관련 상한 없음, 50% 감축, 무관중 등 3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대회가 치러질 경우 대회 취소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천문학적 경제적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될 경우 경제적 손실이 약 2조4133억원(약 2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소시 경제적 손실은 약 4조5151억엔(약 48조원)으로 추산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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