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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태국에서 K리그로 복귀한 오반석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이 반복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손을 내밀었다. 임대로 인천을 향했다. 유니폼을 입고 얼마 되지 않아, 새 감독이 부임했다. 제주 시절부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조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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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아랍에미리트로 떠나며 끊어지는 듯했던 둘의 인연은 2020년 가을 다시 시작됐다. 오반석은 "운명인 것 같다. 감독님도 그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주위 반응이 더 신기해했다. 감독님과는 좋은 기억만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이형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우리 사이에 묘한 끈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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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기적같은 잔류, 오반석이 꼽은 '잔류왕'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오반석은 "인천은 뭔가 다른 게 있는 것 같다. 그게 뭔지는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장점이 있다. 1-0 경기에서 소유하는 건 제주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팬들이 있는 경기에서의 모습은 가진 것 이상을 보여주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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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천맨이 된 오반석, 그의 올 시즌 목표는 단순히 잔류가 아니었다. 그는 "확실히 강등 싸움을 하다보니, 한경기 한경기가 주는 피로나 스트레스가 크다. 올해는 그러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내 최우선은 감독님을 지키는 것이다. 인천이 매 시즌 감독을 교체하고, 그러면서 연속성을 갖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감독님이 하시고자 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올해 우리가 잘해야 한다. 이 안에 다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생각대로만 된다면 팬들도 지난 몇 년간 받은 아픔을 회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거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