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팀의 레전드 중 한 명인 에릭 칸토나의 '맨유 역대 개인최다득점'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년 시절부터 맨유와 칸토나의 팬이었던 래시포드는 SNS를 통해 감격을 전했다.
래시포드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드라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맨유는 래시포드의 골을 보태며 무려 9대0의 압도적인 완승을 거두며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
특히 이날 팀의 두 번째 득점의 주인공인 래시포드는 뜻깊은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골을 추가하면서 래시포드는 맨유 소속으로 총 83골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이 골 덕분에 래시포드는 팀의 레전드인 에릭 칸토나의 통산 기록(82골)을 넘어서게 됐다. 이날 래시포드가 완성한 83골은 역대 맨유 출신선수들의 통산 골 순위에서 9위에 해당한다.
래시포드는 감격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날 '소년 시절부터 맨유 팬이었던 래시포드가 자신의 영웅이자 맨유 전설인 에릭 칸토나를 추켜세우며 그를 뛰어넘어 기쁘다고 했다'는 보도를 전했다.
래시포드는 개인 SNS를 통해 "꼬맹이 시절부터 맨유 팬이었던 내게 '킹' 칸토나를 넘어선다는 건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게 영광스럽다. 매우 훌륭한 팀 퍼포먼스였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