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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폰케이스 수익 1억 4천만 원 기부→거리두기 독려 이은 '선한 영향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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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래퍼 이영지가 '나가지마' 폰케이스 수익금 1억 4천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기 위해 만든 이 케이스는 수익금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더했다.

이영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메시지를 담은 '나가지마' 폰케이스를 직접 제작해 판매를 시작했다. '나가지마' 폰케이스는 판매 시작 후 약 한 시간 만에 2200개가 팔리는 등 1억 원이 넘는 판매수익을 기록했다.

이영지는 폰 케이스 판매 수익금 전액을 뜻을 함께한 팬들과 마련한 기부금으로 전달하며, 스타의 영향으로 팬들도 참여하는 '팬덤기부'를 실천했다.

이영지는 직접 지원분야 및 대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으며,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의 도시락 및 심리지원 사업, 그룹홈 아동 영양 지원사업과 취약가정 사회적 돌봄을 위한 학대피해아동 심리정서 지원, 청소년 미혼모 자립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지는 "이번 기부는 '나가지마' 폰케이스를 통해 나눔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과 함께한 것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뜻을 모아준 것처럼, 코로나19도 모두가 함께 노력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영지의 '나가지마 케이스'는 이영지가 SNS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한 데서부터 시작했다. 이영지는 "나가지 말라면 좀 마. 모이지 마. 밥 먹지 마. 배달만 시켜. 떡볶이만 먹어"라고 방역 지침을 어기는 이들에 일침을 가했고, 이 영상은 온라인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이에 힘입어 이영지는 '나가지 말라면 좀 안 나가면 않되?'라는 문구가 담긴 폰케이스를 제작했다. 귀여운 그림과 뼈있는 메시지를 담은 폰케이스에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이영지는 판매 수익금 기부를 약속하며 판매를 시작했다. '나가지마 케이스'는 뜨거운 반응 속에 7시간 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판매를 종료한 후 이영지는 "좋은 일에 동참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멋져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인류애를 느끼는 순간이네요", "정리할 거 다 정리하고 1월 초에 바로 기부할게요. 배송 늦어지는 데도 구매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 역시 화제의 폰케이스를 언급한 바 있다. 유재석은 지난달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이영지가 등장하자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마"를 외쳤다. 유재석은 "폰 케이스가 대박 났다"며 다른 출연진들에게 이를 소개했고 이영지는 "전액을 기부금으로 돌렸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이영지는 Mnet '고등래퍼3'의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Mnet '굿걸: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웹예능 '힙합걸Z'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