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가 킬리안 음바페 행보의 열쇠를 쥐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지가 7일(한국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메시가 음바페(이적) 열쇠를 쥐고 있다(Messi holds the key to Mbappe)'고 했다.
메시는 올 여름 이적 시장 태풍의 눈이다. 최근 스페인 현지 인터뷰에서 '시즌 막바지 자신의 바르셀로나 잔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예측한다.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구했던 메시. 최근 자신의 몸값이 공개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고위수뇌부가 배후에 있다고 믿고 있다.
거액의 몸값이 필요한 메시의 영입. 현 시점에서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망 정도다.
마르카지는 'PSG가 메시를 좋아하지만, 네이마르, 음바페에 이어 메시까지 보유할 순 없다. 재정 페어플레이 규정을 맞출 수 없다. 때문에 메시가 영입된다는 것은 음바페를 이적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때문에 마르카지는 '메시의 PSG행은 바르셀로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기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여름 메시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맨시티는 현재 세르히오 아게로의 후계자로 도르트문트 얼링 할란드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단, 메시가 맨시티로 영입된다면 절친 아게로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할란드의 영입 가능성이 낮아진다. 즉, PSG가 메시를 영입하면 음바페가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아게로 역시 맨시티에서 PSG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