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리버풀이 뜻하지 않은 지출을 하게 됐다.
영국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풀럼으로부터 하비 엘리엇을 영입한 리버풀이 풀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2019년 풀럼으로부터 유망주 하비 앨리엇을 영입했다. 앨리엇은 11세부터 풀럼에서 성장해, 15세의 174일로 풀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선발출전. 잉글랜드 리그컵 최연소 출장기록을 세운 선수다. 이어 16세 30일로 EPL 최연소 출전 기록도 세웠다.
풀럼은 앨리엇을 계속 데리고 있고 싶어 했지만, 앨리엇은 풀럼의 제안을 거절했고 리버풀로 합류했다. 리버풀은 협의 후 풀럼에 보상금을 지급해야 했지만 양 팀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풀럼은 앨리엇의 이적 건에 대해 영국 프로축구 보상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풀럼에 430만 파운드(약 65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며 "리버풀은 150만 파운드(약 22억 원)를 즉시 지급하고 추가로 출전 경기 수에 따라 280만 파운드(약 43억 원)를 추가 지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풀럼은 또한 20%로 여겨지는 셀 온 조항(전 소속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일부를 받는 조항)받게 될 것이다"고 했다.
같은 날 리버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이 문제에 있어서 영국 프로축구 보상위원회 공정하고 철저한 프로세스의 결과를 존중한다. 우리는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패널들의 시간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며 판정을 존중하며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한편 하비 앨리엇은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 이적을 선택했고,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블랙번 로버스에서 리그 22경기 출전 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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