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성훈-이태곤-전노민이 적반하장 대환장 전개로 안방극장에 대공분 사태를 발발시켰다.
13일 오후 9시에 방송한 '결사곡'에서는 30대, 40대, 50대 세 남편들의 의뭉스러운 행동에 대한 아내들의 위험하고,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먼저 남편의 불륜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에도 기세가 꺾일 줄 몰랐던 30대 아내 부혜령(이가령)은 평소처럼 방송에 임하다 갑자기 피를 토하며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졌음을 알렸다. 사피영(박주미)의 연락으로 응급실에 오게 된 남편 판사현(성훈)은 의사로부터 부혜령이 급성 십이지장궤양으로 피를 토했으며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냐고 물어 판사현을 당황하게 했다.
40대 남편 신유신(이태곤)은 아버지 신기림(노주현)이 죽고 나서도 김동미(김보연)와 아침 수영에 나섰고, 어렸을 적 추억을 얘기하다 순간적으로 놀이 동산행을 결정했다. 그 시각, 신유신의 장모 모서향(이효춘) 역시 손녀 지아(박서경)의 성화에 놀이동산으로 나들이에 나섰던 터. 교련복과 옛날 교복 코스프레로 마치 커플 같은 다정함을 뽐낸 신유신과 김동미를 우연히 목격한 모서향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지아를 데려다주다 마주친 사피영에게 할 얘기가 있다며 폭로를 암시했다. 이후 지아와의 대화를 통해 신유신과 김동미가 함께 놀이동산을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피영은 신유신에게 "그건 좀 깬다"라며 평소답지 않은 정색 섞인 억지 미소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 귀추가 주목됐다.
6회 엔딩에서 심쫄함을 이끈 50대 남편 박해륜(전노민)의 딸 향기(전혜원)는 아빠와의 독대에서 불륜녀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고, 박해륜은 면목이 없다는 말과 함께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음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그 시간부터 전화를 꺼놓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향기로 인해 걱정됐던 이시은(전수경)은 박해륜이 어쩔 수 없이 향기에게 불륜 사실을 폭로했음을 듣고 난 후 딸의 상처가 걱정돼 눈물을 흘렸다. 다행히도 무사히 돌아온 향기는 동생 우람(임한빈)에게도 솔직하게 아빠의 부정을 털어놓으며 의견을 물어봤고,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서도 아빠가 이미 바람을 고백했고, 법적으로 갈라서는 것만 막고 있음을 알게 됐다.
결국 마지막으로 박해륜이 집에 돌아오자 가족 모두는 얘기를 나눴고, 박해륜은 순순히 불륜을 인정, 몸만 떠나겠다며 이혼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 심지어 미혼 여성과 불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향기는 평소 존경하고 사랑하던 아빠에 대한 배신감으로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 여자는 길이라고 생각되세요?"라며 이시은이 헌신한 일들을 가감 없이 꼬집으며 박해륜에게 비수를 꽂았다.
참담한 사태에 눈물을 흘리며 방으로 들어간 이시은에게 박해륜은 속상한 나머지 "내가 지금까지 밥을 굶겼어 월급을 탕진했어, 당신이나 애들 학대를 했어!? 단 한 번 허물이구 잘못인데"라며 억울한 태도를 보여 이시은의 할 말을 잃게 했다. 더불어 이시은 편에 서서 박해륜의 잘못된 점을 꼬집는 향기에게 도리어 격분한 박해륜은 "아홉 잘하다가 하나 잘못 했다구 셋이 날 이렇게 공격해"라며 "차라리 내 뺨이라두 치던가.. 평생, 죄책감으루 살아야 돼?"라며 울컥했다. 하지만 향기는 아빠가 뿌린 씨앗이라며 냉정한 대답을 건넸고, 왈칵 눈물이 터진 박해윤은 "나가서 길 막구 물어봐, 한 남자가 죽을 때까지 어떻게 한 여자만 사랑하다 죽을 수 있냐고. 내가 예수 그리스도도 아니고 석가모니 부처님도 아니구"라며 주저앉고 목놓아 우는 '역대급 적반하장 오열 엔딩'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7%, 분당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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