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리 케인(27·토트넘)이 맨시티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마틴 사무엘 기자가 14일, 케인과 맨시티를 주제로 한, 다소 사견을 섞은 칼럼 '맨시티가 이제 해리 케인의 팀이 될 때가 되었다'를 기고했다.
제목대로다. 맨시티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세르히오 아궤로 이후 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궤로는 곧 33살이 되고 계약기간은 올여름 끝난다. 올시즌 부상으로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궤로의 부상과 맞물려 올시즌 정통 공격수를 두지 않는 전술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14일 토트넘전 3대0 승리로 7점차 선두를 달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골키퍼 포함 11명 전원을 미드필더로 생각하고 있고, 딱히 공격수 영입을 염두에 두지 않는 듯 하지만, 케인을 영입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사무엘 기자는 적었다.
케인은 현시점 리그 도움 1위(11개)를 내달릴 정도로 어시스트 능력을 갖춘 공격수다.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과 골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을 장착했다.
아궤로를 제외한 맨시티 공격수들이 지니지 못한 득점력을 갖췄음은 물론이다. 케인은 11도움뿐 아니라 13골을 기록 중이다.
사무엘 기자는 토트넘의 암울한 현실도 케인의 이적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맨시티전 패배로 리그 9위로 추락해 다음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획득을 장담할 수 없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익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사무엘 기자는 '케인은 오는 6월 28살로 접어든다. 전성기를 지나가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먹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제라드 브랜드 역시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혹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겠지만, 그 다음엔? 케인은 곧 28세가 되고, 유럽 빅클럽은 올여름 공격수 영입을 노릴 것이다. 충성심을 테스트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PSG 감독이 이끌던 2013년부터 토트넘 주력 공격수로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